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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전환 미루면 손해인 이유

by boiscool 2025. 5. 1.

    [ 목차 ]

‘만능 통장’이라는 별명을 가진 청약통장은, 공공과 민영 주택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주택형에 자유롭게 청약할 수 있는 장점 덕분에 붙은 이름이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처음 생긴 2009년,  “청약은 오래 가입할수록 유리하다”는 말을 듣고 청약에 가입한 미성년자들이 많았다. 당시만 해도 이런 선택은 특별한 일이 아니었다. 2016년 통계에 따르면, 청약저축 가입자 3명 중 1명은 미성년자였으니 말이다.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전환 미루면 손해인 이유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전환 미루면 손해인 이유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내가 직접 청약통장을 관리하게 되면서 고민이 생겼다.
‘정말 이 통장이 내 미래에 도움이 될까?’
‘요즘 같은 시대에 청약이 여전히 유리한 걸까?’

이런 상황에 최근 등장한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은 꽤 명쾌한 해답을 주었다.

 

청약통장의 진화, '청년주택드림청약'을 만나다


청약통장이 등장한 지도 벌써 16년. 그동안 금리도 바뀌고 분양가 상한제나 부동산 정책도 수차례 변화하면서, 청약이라는 제도 자체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특히 청년 세대에게는 “언젠가 집을 살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이 커졌고, 그에 따라 ‘청약’ 역시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야 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이런 배경 속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이다.

국토교통부가 청년 세대의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해 출시한 이 상품은, 19세부터 34세까지의 청년에게 기존 청약통장보다 더 높은 금리 혜택과 대출 우대를 제공한다.

구체적으로는, 가입 후 2년부터 최대 10년까지 연 4.5%의 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는 기존 주택청약종합저축보다 1.7%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더해, 향후 드림청약을 통해 주택에 당첨될 경우에는 분양가의 최대 80%까지, 최저 2.2%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청년주택드림대출’까지 활용할 수 있다.

당장 1~2년 안에 집을 살 계획은 없었지만 금리 혜택만으로도 이 통장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특히 기존 청약 통장에서 ‘드림청약’으로 전환할 경우, 지금까지의 납입 기간과 횟수를 그대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 통장은 단순한 금융상품이 아니라 정책 상품이라는 점이다.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국가 정책의 일환으로 만들어졌기에, 신뢰도 면에서도 안심이다. 

 

전환은 어떻게? 준비 서류부터 가입 절차까지


기존 청약통장을 드림청약으로 바꾸는 과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먼저, 자신이 ‘연소득 5,000만 원 이하’의 조건에 해당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 조건은 청년주택드림청약에 가입할 수 있는 기본 자격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나는 ‘정부24(www.gov.kr)’에서 ‘소득금액증명서’를 출력해 은행을 찾았다. 만약 자신이 무주택 세대주이거나 그 배우자라면, 추가로 ‘무주택 확약서’도 준비해야 한다. 이 경우, 가입 2년 후부터는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자소득 합계액 500만 원, 연간 납입액 600만 원 한도 내)

 

 

서류를 준비해 은행 창구에 가서 “청약 전환하러 왔어요.”라고 말하면, 담당 직원이 바로 “청년주택드림청약 말씀하시는 거죠?”라며 필요한 전환 서류를 안내해준다. 드림청약 출시 후 방문하는 청년들이 많았던 덕분인지, 전환 절차는 매끄럽다.

전환에 필요한 해지 각서를 작성한 후, 기존 청약통장의 납입 원금이 담긴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이 새로 발급되었다. 이때 유의할 점은, 기존 청약통장의 이자는 돌려받고 원금만 새 통장으로 이전된다는 것이다. 이후 새로운 계좌번호로 자동이체를 설정하면 전환 절차는 끝이다.

매달 최소 2만 원에서 최대 100만 원까지, 자신이 원하는 금액을 납입하면 된다. 이렇게 한 달 한 달 정성을 담아 납입해 나간다면, 언젠가는 청약 가점도 차곡차곡 쌓이게 된다.

무엇보다 이번 3월 말부터는 청년주택드림청약을 통해 실제 청약에 당첨된 경우, 청년주택드림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더욱 고무적이다. 낮은 금리로 분양가의 8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청년 세대에게는 큰 희망이 아닐 수 없다.

 

아직 늦지 않았다


한때는 막연하게 ‘있으면 좋다’는 느낌이었던 청약통장. 하지만 이제는 청년 세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청년주택드림청약'과 '청년주택드림대출'은 그런 변화의 대표적인 사례다.

기존 청약통장을 가진 청년이라면, 지금이라도 전환을 고민해보자. 이미 청약통장이 없다면, 청년주택드림청약으로 새롭게 시작해도 늦지 않았다. 중요한 건 지금의 선택이 몇 년 후 내 집 마련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청약,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나의 선택이 미래의 나에게 든든한 집 한 채가 될 수 있다면, 시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