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당화혈색소 수치 낮추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by boiscool 2025. 6. 2.

    [ 목차 ]

건강검진이나 병원에서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습니다"라는 말을 들으면 누구나 걱정이 됩니다. 혈당 수치는 식사나 시간에 따라 달라지지만, 당화혈색소는 지난 2~3개월간의 평균 혈당을 보여주는 수치이기 때문에 더 신뢰도가 높고, 실제로 당뇨병 관리나 진단에 중요한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당화혈색소는 바로 낮출 수 있는 수치는 아니지만, 생활습관을 조금씩 바꾸는 것만으로도 분명히 좋아질 수 있는 수치입니다. 오늘은 너무 어렵지 않게, 실제 생활에서 당화혈색소를 낮추기 위한 방법들을 차근차근 설명해보겠습니다.

 

당화혈색소가 높으면 생기는 문제는 무엇일까?

 

 

대한당뇨병학회 홈페이지 바로가기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다는 건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몸속 혈당이 일정 기간 동안 계속해서 높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혈관이 손상되기 시작하고, 작은 혈관부터 큰 혈관까지 영향을 받게 됩니다.

눈의 망막, 신장의 혈관, 손발 끝의 신경세포, 심장과 뇌까지, 전신에 다양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병원에서는 공복혈당 수치보다 당화혈색소 수치를 더 중요하게 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처음 수치가 높다고 해서 당뇨병이 확정되는 건 아닙니다. 경계선이라면, 지금부터 관리만 잘 해줘도 충분히 정상 범위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포인트는 단기간의 ‘치료’가 아니라 꾸준한 ‘관리’입니다.

 

당화혈색소를 낮추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대한당뇨병학회 유튜브 바로가기


현실적으로 당화혈색소 수치를 낮추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식습관’입니다. 식단을 무조건 적게 먹는다고 해서 바로 혈당이 떨어지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불규칙한 식사, 과한 단식, 극단적인 저탄수화물 식단은 우리 몸에 스트레스를 줘 혈당 조절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탄수화물 섭취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GI 지수가 낮은 식품 위주로 식사하는 것입니다. 흰쌀밥보다는 현미밥, 밀가루보다는 통밀빵, 단 음식보다는 자연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식사 순서도 중요한데요, 채소를 먼저 먹고, 단백질(계란, 생선, 두부 등), 마지막으로 탄수화물 순서로 먹는 습관만으로도 식후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막을 수 있습니다. 특별한 약이나 건강식품 없이도 이런 순서만 지켜도 당화혈색소 수치 개선에 큰 도움이 됩니다.

운동도 마찬가지입니다. 갑자기 격한 운동을 시작하는 것보다는, 식후 30분 이내에 15~20분 정도 산책을 하는 습관이 더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걷기만으로도 인슐린 감수성이 좋아지고, 식후 혈당이 안정되면서 장기적인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주 3~4회 이상, 가볍게 몸에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스트레칭, 가벼운 근력운동을 함께하면 효과는 더 좋아집니다. 꼭 헬스장에 가지 않아도 되고, 집안일을 하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중요한 건 '지속'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잠을 충분히 자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수면 부족이나 만성 스트레스는 코르티솔 수치를 높여 혈당을 올리고, 아무리 식단과 운동을 관리해도 당화혈색소 수치가 잘 안 떨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자고, 스마트폰은 잠자기 30분 전엔 끄는 것. 작지만 이런 변화들이 쌓여 당화혈색소 수치에 영향을 줍니다.

 

수치를 낮추기 위한 습관, 천천히 그러나 꾸준하게

식사요법 알아보기


당화혈색소 수치는 오늘 노력한다고 내일 낮아지는 수치가 아닙니다. 보통 3개월 단위로 변화를 관찰하는 이유도, 혈액 속에서 그 정도 기간 동안 평균 혈당을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일주일 단위로 변화가 없어 보여도, 작은 습관들이 쌓이면 분명히 3개월 후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루 세 끼를 일정하게 먹고, 매 끼니 과식하지 않고, 식후에는 조금이라도 걷는 생활. 여기에 물 자주 마시기, 가공식품 줄이기, 잠 잘 자기. 이 기본만 잘 지켜도 당화혈색소 수치는 개선될 수 있습니다.

혹시 실천이 어려울 것 같다면 식사일지를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오늘 먹은 식사, 운동한 시간, 기분 상태 등을 간단히 적어보면 본인의 생활 패턴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복용 중이라면, 무리하게 약을 줄이려 하지 말고 생활습관을 병행하며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약물 없이 조절이 가능한 수치인지, 아니면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지 판단은 전문가에게 맡기되, 실천은 본인이 해야 합니다.

건강은 ‘지금부터’가 중요합니다

당화혈색소는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입니다. 그 수치 하나로 당뇨병 여부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지금의 생활이 혈당 조절에 무리가 있다는 걸 알려주는 지표인 것은 분명합니다.

좋은 소식은, 이 수치는 바꿀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 달 안에 떨어뜨려야 한다는 조급함보다는, 앞으로 평생 꾸준히 건강하게 관리해나가겠다는 마음으로 접근한다면 훨씬 스트레스 없이 건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한 끼 식사, 한 번의 걷기, 한 시간의 숙면이 당화혈색소를 낮추는 좋은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수치가 아니라 생활을 바꿔야 수치도 바뀐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